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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재명계 연일 단일화 띄우기...28일 컷오프 앞두고 부분 성사 주목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4 16:04

수정 2022.07.24 16:04

각개약진시 공멸 위기론속 비이재명계 성과물 주목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당 대표에 도전하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16. bjk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당 대표에 도전하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16. bjko@newsis.com /사진=뉴시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노천극장 창고에서 청소 노동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7.1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노천극장 창고에서 청소 노동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7.1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에 도전한 박용진 의원은 24일 "강병원, 설훈, 김민석 후보 등 기본적으로 민주당 혁신을 향한 공감대가 있고, 단일화에 열려 있는 분들이 우선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며 비이재명계 후보간 우선 1차 단일화를 제안했다.

민주당 예비경선은 오는 28일로 8명의 당권 도전자 중 예비경선에서 3명이 본선에 진출한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선제적 단일화 선언', '단일화 1차 합의 선언'이라고 이름 붙여도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원하는 모든 당원과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고자 하는 지지자의 에너지를 한데 모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많은 분의 민심은 '힘 모아 허무한 안방 대세론을 넘어서라', '단일화를 해달라'였다"고 강조했다.


또 "승리의 비전을 보여주는 혁신 단일화는 그래서 중요하다"며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기다리는 사람을 당대표로 뽑느냐, 국민의힘이 두려워하는 사람을 당대표로 뽑느냐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박주민 후보처럼 고민할 시간이 필요한 분에겐 충분한 시간을 드리겠다"고도 했다.

이미 당에선 비이재명 진영 단일화 방식을 놓고 친문 강병원 의원이 제안한 '컷오프 전 단일화 약속'이 무산된 상황으로 당장은 저마다 각개약진에 주력하는 상황이다.

다만 컷오프 전까지 제한적으로 일부 후보간 막판 단일화 성사 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다.

3명이 진출하는 본선에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통과가 유력시 되는 가운데 나머지 두개의 본선행 티켓의 주인공이 누가될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이 각개약진에 나섰지만 조만간 호프 미팅을 통해 향후 전략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선의 설훈 의원과 86룹 출신 김민석 의원도 주말을 거치며 지방에서 총력전을 벌였다.
하지만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컷오프전에 최소한 일부 교통정리가 이뤄지고 본선에서 다시 단일화 논의가 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고문은 지난 22일 부산행을 시작으로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24일 광주 5.18 민주 묘지 참배 등 2박3일간의 영호남 일정을 소화하며 대세론 굳히게 주력했다.


이 고문은 주말 마지막날인 24일에는 정국 최대 현안인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대해 "내무부 치안본부 시절 경찰은 민주 인사들을 고문·탄압하고 정권을 보위하는 기구로 작동했다"며 "행안부의 경찰 통제는 이런 역사의 발전을 거꾸로 되돌리는 개악"이라고 비판하고 중단을 촉구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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