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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찰국 신설에 "퇴행적 경찰 장악시도"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4 15:32

수정 2022.07.24 16:14

SNS 통해 입장 밝혀, 여야 경찰국 신설 놓고 무한 충돌 예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노천극장 창고에서 청소 노동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7.1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노천극장 창고에서 청소 노동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7.1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은 24일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을 두고를 "퇴행적 경찰 장악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고문은 이날 자신의 SNS에 "내무부 치안본부 시절 경찰은 민주 인사들을 고문·탄압하고 정권을 보위하는 기구로 작동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1991년 내무부 소속 치안본부가 경찰청으로 독립했다"며 "행안부의 경찰 통제는 이런 역사의 발전을 거꾸로 되돌리는 개악"이라고 했다.

이 고문은 또 "정치권력에 대한 경찰 독립의 역사를 빼놓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거론할 수 없다"라고도 했다.

이 고문이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에 이같이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여야의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기싸움도 갈수록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구도속에 이 고문이 사실상 예비 차기 당 대표로 거론되는 점에서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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