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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원대 다양한 메뉴 매력적
2인용 런치박스 매출 175%↑
2인용 런치박스 매출 175%↑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6월 25일~7월 24일) 홈플러스 델리 코너의 점심시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신장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8000원 미만의 합리적 가격에 샐러드, 샌드위치, 초밥, 함박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고를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 직장인들의 점심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은 상품은 샌드위치, 샐러드, 강정 등을 2인분 정도의 양으로 구성한 '피크닉 박스'다. 샌드위치·샐러드 카테고리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75% 신장했다. 이같은 수요에 홈플러스는 '키토에그랩 샌드위치', '와사비크래미랩 샌드위치', '샤인머스캣 리코타 샐러드' 등을 선보이며 샌드위치와 샐러드 메뉴에 힘을 줬다.
같은 기간 이마트 델리 코너 전체 매출은 10.8%, 점심시간 매출은 6.6% 증가했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김밥·롤 53.2%, 샐러드 47.3%, 초밥 17.7%, 족발·순대 16.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이마트앱 내 '키친델리 클럽'에서 '나의 델리박스' 레시피 고객 투표를 진행해 'B.L.T. 델리박스'를 출시한 바 있다. B.L.T. 델리박스는 4월 중순 출시 이후 한달 동안 2만여개가 판매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두번째 이벤트로 닭강정, 튀김, 윙봉 등 '꿀조합 야식세트' 레시피 투표를 진행하며 상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델리 코너 전체 매출과 점심시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 신장했다. 품목별로는 초밥 10%, 도시락 20%, 샐러드 45%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상품으로는 '이달의 초밥(16입)', '김밥&롤 닭강정 세트', '고추장 불고기 비빔밥'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당에서 먹는 점심 한끼 가격이 1만원에 달하면서 가성비 높은 대형마트 델리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가성비와 맛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델리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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