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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제폰 사서 알뜰폰 유심 꽂는 '통신비 짠돌이'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6 18:06

수정 2022.07.26 18:06

위메프, 최근 3개월 매출 분석
상품권 등 관련 프로모션도 진행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여파로 얇아진 지갑에 알뜰폰과 자급제폰 조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위메프는 최근 3개월간(4월 20일~7월 19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알뜰폰·자급제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가전제품처럼 구입해 원하는 통신사에서 개통하는 '자급제폰' 카테고리는 254%나 증가했다. 알뜰폰 통신사의 유심칩만 구매해도 가입할 수 있는 '알뜰폰' 카테고리 매출도 71% 늘었다.

'알뜰폰+자급제폰'은 제조사에서 받을 수 있는 단말기 지원금으로 저렴하게 자급제폰을 구입한 후, 알뜰폰 유심을 꽂아 쓰는 방식이다.
업계 조사 결과, 통신사 요금제보다 알뜰폰과 자급제폰을 결합했을 때 월평균 3만원의 비용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순증 가입자는 5만8566명으로 집계됐다. 과거 '효도폰'으로 여겨지며 중장년층이 주타깃이었으나, 최근 치솟는 물가에 통신비 절감 방법으로 MZ세대까지 알뜰폰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었다.
이밖에 미개봉 새 제품, 리퍼폰 등을 포함하는 공기계·중고폰 카테고리 역시 371%나 증가했다.

위메프는 이같은 이용자 트렌드에 맞춰 자급제폰 구매 고객의 비용 부담을 더욱 줄이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쿠폰·카드 할인 동시 적용 시 최대 20% 할인하고, 백화점 상품권 등을 지급한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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