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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부품사 손잡은 SKT, 산업용 AI 사업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6 18:10

수정 2022.07.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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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공업 등 적용분야 확대
경북 영천 화신 공장에서 SKT 웰딩 AI 솔루션을 통해 용접 품질 검사를 하고 있다. SKT 제공
경북 영천 화신 공장에서 SKT 웰딩 AI 솔루션을 통해 용접 품질 검사를 하고 있다. SKT 제공
SK텔레콤이 자동차 부품 제조사와 손잡고 산업용 인공지능(AI) 상용화에 앞장선다.

SK텔레콤은 자동차 부품업체 '화신'과 AI 기술로 용접 품질을 관리하는 '웰딩 AI 솔루션' 상용화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산업용 AI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용 AI는 산업 현장의 전문성과 AI 기술을 결합해 생산 공정의 완전 자동화를 지원하기 위한 기술이다. 딥 러닝 기반 AI 기술을 주요 생산 공정에 적용·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SK텔레콤은 용접 공정에서 발생하는 내·외부 불량을 판별하는 '웰딩 AI 솔루션'과 고압 주조 공정에서의 실시간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다이 캐스팅 AI 솔루션' 등 자동차 부품 제조 핵심 공정에서 필요한 산업용 AI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제조 업체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화신과 상용화 계약을 체결한 웰딩 AI 솔루션은 음향 방출(AE) 센서와 머신 비전 카메라 및 제조 설비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딥 러닝 기반 AI 분석을 통해 용접 공정의 내·외부 불량을 판별한다. 자동차 골격에 해당하는 샤시 및 최근 급속도로 확산 중인 전기 자동차 배터리 케이스, 알루미늄 부품 용접 등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조선·중공업 영역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화신은 용접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샤시 제조 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다양한 자동차 부품 생산에 대한 품질 관리 및 공정 자동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웰딩 AI 솔루션 등 산업용 AI 사업 확산 및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해 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최낙훈 SK텔레콤 스마트팩토리 CO(컴퍼니)담당은 "산업용 AI 분야는 AI 기술과 제조 현장의 전문성이 결합해 최고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어 국내 1위 자동차 샤시 제조사인 화신과 협력의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제조 경쟁력의 근간인 뿌리 산업 분야의 다양한 업체들과 지속 협력을 넓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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