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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권성동 '내부 총질' 문자에 등장한 강기훈은 누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7 08:29

수정 2022.07.27 08:54

자유의새벽당 창당한 42세 대안우파, 일부선 대통령실 행정관 추측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때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를 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당시 권 원내대표는 "강기훈과 함께"라고 문자를 작성하던 순간으로 보인 가운데 문자속 '강기훈'이 누군가를 놓고 여러 추측이 나돌았다. © 뉴스1 이재명 기자 /사진=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때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를 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당시 권 원내대표는 "강기훈과 함께"라고 문자를 작성하던 순간으로 보인 가운데 문자속 '강기훈'이 누군가를 놓고 여러 추측이 나돌았다. © 뉴스1 이재명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이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받은 문자가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자 속 '강기훈'이 누구냐에 대해 이런 저런 추측이 나돌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26일 오후 4시13분께 국회 본회의장에서 핸드폰을 열였다가 사진 기자단의 망원 렌즈에 윤 대통령과 텔레그렘 메시지를 주고 받는 장면이 목격됐다.

사진에 찍힌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을 보면 윤 대통령이 "우리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하자,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문제의 '강기훈'은 권 원내대표 핸드폰 입력창에 등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강기훈과 함께"라고 메시지를 작성하는 와중에 카메라에 찍혔다.
이어 문자완성 도움말 칸에 '들어가는', '들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것으로 봐 권 원내대표가 비슷한 표현을 사용하려던 순간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권 대행이 말한 강기훈이 누구냐에 대해 많은 이들은 대안우파를 내걸고 2019년 '자유의새벽당' 창당에 앞장선 강기훈씨로 추정했다.

1980년생으로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강 대표는 자유의새벽당 초대 공동대표를 맡는 한편 21대 총선 때 비례대표 2번으로 출마했으나 당 인지도가 극히 낮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

강 대표는 지난 대선기간 동안 윤석열 캠프의 핵심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청년 정책과 관련된 조언을 하는 등 권 원내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현재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 행정관에도 강기훈이라는 인물이 있지만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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