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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건물 매매 전년 대비 2배 이상 감소…금리·물가 인상 여파

뉴스1

입력 2022.07.27 10:31

수정 2022.07.27 10:31

대구 도심 전경(뉴스1 자료사진) 2022.5.4/뉴스1
대구 도심 전경(뉴스1 자료사진) 2022.5.4/뉴스1

(대구ㆍ경북=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지역의 올해 상반기 아파트와 건물 매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1~5월 대구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490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30건에 비해 5327건(108.5%) 감소했다.

월별로 보면 1월 795건, 2월 861건, 3월 1075건, 4월 987건, 5월 1191건으로 거래량 1000건을 넘긴 것은 3월과 5월뿐이다. 지난해에는 4월(1918건)과 5월(1939건)을 제외하고 모두 2000건을 넘었다.

금리 인상과 고물가, 경기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수성구가 지난해 1338건에 비해 무려 3배(197.57%) 가까이 줄어든 453건으로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구에서 유일하게 거래량이 2000건을 넘었던 북구(2594건)도 올해는 119.08% 줄어든 1184건에 머물렀다.

건축물 거래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1~5월 대구지역 건축물 거래량은 1만70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792건 대비 139.06% 감소했다.


지역에서 유일하게 거래량 1000건 미만인 남구(780건)는 지난해 3127건에 비해 무려 4배나 감소했으며, 수성구도 1931건으로 지난해(6493건) 보다 3배(4562건) 줄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맥을 못추고 있다.
거래량 감소에 따라 아파트와 건물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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