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누출사고 대비 감시기 확대 설치
연안 4곳에 해수 정밀분석,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감시
공기중 방사성 입자시료 채집도
연안 4곳에 해수 정밀분석,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감시
공기중 방사성 입자시료 채집도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2022년 원자력 안전 분야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방사선 감시체계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24시간 연속감시 체제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방사능 누출사고 등을 대비한 다양한 감시체계를 도입함으로써 재난 발생 시 시민들에게 신속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총 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지난 2월 23일 사업에 착수해 7월 22일에 완료됐다.
사업의 주요내용은 △환경방사선 감시 체계(시스템) 추가 구축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대비 해수 방사능 모니터링 △원전사고 대비 방사능 현장상황 공유 체계(시스템) 도입 △방사성 입자 시료 채집기 설치 등이다.
환경방사선 감시기는 고정형 감시기 설치를 통해 방사선량율을 24시간 연속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울산시에는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10기, 울주군 11기, 새울원자력본부 14기 등 모두 35기의 감시기가 운영되고 있었다. 그중에서 원자력안전기술원과 울주군에서 운영 중인 21기 중 15기가 울주군에 설치돼 특정 지역에 편중돼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이번 사업에서 감시기 총 5기를 중구 1곳, 북구3곳, 울주군 1곳에 분산 설치했다. 앞으로 감시기 설치를 확대해 울산 전역에 환경방사선 감시망 구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 환경방사선 감시망과 방사능 현장상황 공유 체계(시스템) 및 울산시가 보유하고 있는 이동설치형 감시기와 연계해 통합관제 할 수 있도록 전용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해수 방사능 모니터링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대비한 사업으로 원전 오염수의 주요 방사성 핵종인 삼중수소 측정하기 위해 관내 연안 방어진 등 4개소의 해수 채취 후 실험실에서 정밀분석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 매월 방사능 분석정보를 울산시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방사능 현장상황 공유시스템은 현장상황공유 CCTV, 방사선 측정기, 가두방송장치 등의 기능을 포함한 단말기이다.
차량에 부착해 원전사고 발생 시 주민대피 모습, 사고현장의 방사선량율 등 상황정보를 실시간으로 상황실로 전송 할 수 있어 신속한 주민보호조치 결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성 입자시료 채집기는 공기 중 기체성 및 입자성 시료를 포집하는 장치로 전용 필터를 활용하여 일정시간 공기를 포집 후 실험실에서 정밀분석 장비를 활용 미세한 방사능을 분석할 수 있는 장비이다.
지난 4월 설치 완료 후 매월 분석을 실시해 방사능 분석정보를 울산시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내 대부분이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인 울산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방사능 누출 사고에 대비하고 방사능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등 시민들과의 소통 강화로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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