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가 한옥마을 동문길 간판을 전통적인 색채로 개선한다.
전주시는 행정안전부 ‘2023년 간판개선사업’ 공모에서 ‘동문길 간판개선사업’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국비 포함 4억2000만 원을 들여 경기전길 일부를 포함한 동문길 일대 550m 구간 상가 간판을 교체할 계획이다.
간판 디자인은 전통과 근대의 조화라는 거리 콘셉트를 바탕으로 주민 협의체와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개별업소의 독창성이 두드러지도록 설계하기로 했다.
앞으로 동문길 상인들과 협의해 특색 있고 지역 특성에 걸맞은 간판 디자인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간판을 설치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이 일대 간판이 전통과 근대의 조화라는 콘셉트에 맞게 정비되면 한옥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동문길로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등 침체된 동문거리에 활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전주시는 노송천 상가, 풍남문 로터리, 전라감영 테마거리, 삼천동 막걸리 골목, 전주역 첫마중길, 서부시장 등에서 거리 특성에 맞는 간판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유상봉 전주시 건축과장은 “지역 주민과 함께 합심해 공모사업에 선정된 만큼 상가 점포주와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간판을 설치할 것”이라며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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