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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경 금통위원 "현재는 0.25%p 인상 수준..FOMC영향"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7 15:56

수정 2022.07.27 15:56

내일 신성환 새 금통위원 등 금통위원 첫 상견례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27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한은금요강좌 특강에서 강의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27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한은금요강좌 특강에서 강의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27일 내달 열리는 금통위를 비롯한 금리인상에 대해 "현재까지는 이달 금통위에서 전망한 대로 0.25%p 금리를 인상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내일 발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상 결과와 8월 한은의 수정 경제전망 등이 변수라는 설명이다.

서 위원은 이날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한은금요강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으로서는 추가 변화는 없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언급한대로 0.25%p 인상 유지가 맞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13일 열린 금통위에서 한번에 0.50%p 금리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시행한 이후 앞으로 금리인상 폭은 0.25%p로 예상했다.

서 위원은 "금통위 이후는 아직 빅스텝 영향이 충분히 반영이 안됐고 성장률 발표와 내일 FOMC결과, 8월말에 경제성장률 등 수정전망을 다시 하니까 다시 데이터를 보고 빅스텝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7%에 이르며 소비자물가상승률이 7%를 넘을 것이라는 우려에는 "아직은 상황을 더 두고 봐야할 것"이라며 "다만 물가상방압력은 앞으로 떨어지기는 하지만 딱 끝나지는 않을 것이며 강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 필요성 역시 줄어들지만 금리인상이 올해말 끝날지 내년 상반기가 될지는 불확실하다고 했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같이 가는 게 맞다"며 "다만 위기상황에서는 금리인상 과정에서 타격을 받는 취약계층에 재정지출을 집중적으로 늘리는 게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추천된 신성환 새 금통위원은 내일 취임을 통해 금통위원 간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 오는 8월 금통위는 금통위원 7명이 모두 모여 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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