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용산경찰서 보이스피싱 예방 은행원 감사장 수여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7 17:44

수정 2022.07.27 17:44

27일 서울 용산구 NH농협은행 신용산지점에서 권세은 계장(왼쪽)이 이임재 서울용산경찰서장에게 감사장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용산경찰서 제공
27일 서울 용산구 NH농협은행 신용산지점에서 권세은 계장(왼쪽)이 이임재 서울용산경찰서장에게 감사장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용산경찰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경찰서가 전화금융 사기를 예방한 유공자를 포상했다.

용산경찰서는 국가기관을 사칭하는 전화금융 사기를 예방한 권세은 NH농협은행 신용산지점 계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는 이임재 용산경찰서장과 권 계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권 계장은 지난 6월에 지점을 방문한 20대 남성이 계좌잔고 전액 3000여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하려고 하자 보이스피싱을 직감했다. 피해자는 지인에게 진 채무를 상환하기 위한 것이라며 범죄피해 사실을 부정했다. 하지만 권 계장은 보이스피싱을 확신했고 신속하게 112에 신고했다.


피해자는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본인 계좌가 불법자금 거래에 사용되고 있다는 협박을 받았다.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계좌잔고 전액을 인출해, 금융감독원 직원으로 위장한 전달책에게 전달할 것을 요구받았다.

권 계장은 "평소 보이스피싱 피해 의심 징후에 관심을 갖고 입출금 업무를 수행해 왔기 때문에 고객이 피해사실을 부정했음에도 112에 신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증가하는 보이스피싱의 유형은 국가기관을 사칭하는 형태"라며 "국가기관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는다면 신속하게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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