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올해 상반기 105억86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청주시의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19.6% 증가한 128억9000만달러, 수입은 21.8% 증가한 23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 흑자는 105억8600만달러다.
수출액만 놓고 보면 전국 229개 기초 지자체 중 충남 아산(397억2100만달러), 전남 여수(194억600만달러), 울산 울주(145억3000만달러), 울산 남구(135억3700만달러)에 이은 5위다.
주요 수출 품목은 반도체, 기타정밀화학원료, 의약품, 전산기록매체(SSD), 2차전지 순이다.
반도체 수출 호조세가 계속되면서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상승했다.
기타정밀화학원료와 2차전지 수출은 친환경차 정책 기조 강화로 전년 대비 각각 85.2%, 31.4% 늘었다.
의약품은 0.4% 소폭 감소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시약 등 수출 강세로 여전히 높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47억39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20억500만달러, 홍콩 15억1800만달러, 대만 7억100만달러, 일본 3억1800만달러 순이다.
시 관계자는 "공급망 불안, 에너지 가격 급등, 국제경기 침체 등 국내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청주는 반도체, 의약품 등 수출 강세에 힘입어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나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가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불확실한 무역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수출기업에 도움이 되는 수출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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