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씨 법카 의혹 조사받은 참고인
지난 26일 집에서 숨진 채 발견
경찰은 극단적 선택으로 보고 수사
지난 26일 집에서 숨진 채 발견
경찰은 극단적 선택으로 보고 수사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 27일 김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던 참고인 A씨가 수원시에 위치한 자택에서 전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기타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의 지인이 최근 A씨가 연락이 되지 않자 119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A씨의 집 대문을 강제 개방한 후 집 안에서 숨진 A씨를 발견에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김씨 측근의 지인으로, 최근 수사를 맡은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해 한 차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피고인 신분이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으며, 피의자 전환 가능성이 전혀 없었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이 사건과 관련한 수많은 참고인 중 하나였을 뿐"이라며 "한 번의 조사 외에 추가로 소환할 계획도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박민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대장동 의혹 등에 연루된 인물 3명이 연달아 사망했다"면서 "참으로 소름끼치는 우연"이라고 주장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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