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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금리인상에 부동산 하방압력…당분간 매매가격 하락"

뉴스1

입력 2022.07.28 12:51

수정 2022.07.28 12:5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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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금리인상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당분간 매매거래가 정체되고 매매가격도 다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28일 '2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KDI는 "2분기 주택 매매·전세 가격은 전 분기에 이어 전국적으로 둔화됐다"며 "금리인상 영향으로 하방압력에 직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책금리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6번 인상되며 전국적으로 매매·전세가격 증가율이 둔화했고,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수요자들 관망세가 이어지며 주택 매매거래량도 수도권 중심으로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4~5월 주택 매매거래는 2020~2021년 대비 30% 하락했고, 최근 10년 평균 대비로도 26% 낮은 수준이다.


기준금리 상승 배경인 물가상승, 높은 건설비용 등은 임대료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금리인상이 가팔라 당분간 주택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KDI는 설명했다.

향후 주택시장에 대해선 "시장금리의 가파른 상승과 향후 정책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매매거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매매가격도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책금리 인상에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오르며 매매·전세 가격 하방압력이 지속된다는 판단이다.

대내외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금리인상 종료시점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매매거래가 당분간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올 하반기 수도권 입주 물량은 경기·인천 중심으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전세가격 상방압력은 높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KDI는 "서울 아파트 신규입주물량은 9600가구로 직전 3년 하반기 평균(2만가구)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경기·인천의 신규입주물량(9만2000가구)이 직전 3년 하반기 평균(7만6000가구)을 상회해 수도권 전반적으로는 전세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비수도권 전세가격도 대부분 지역에서 대체로 둔화하는 모습이다.
경남(0.70%→0.78%) 등 일부 지역만 수급요인 등으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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