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면으로 이뤄져왔던 돼지고기 경매가 28일부터 온라인 경매로 전면 전환된다. 국내 최초 돼지고기 온라인 경매 전면 도입으로, 유통비용 절감과 물가안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 나주 축산물 공판장의 돼지고기 지육(발목·머리·내장 등을 제거한 나머지 부위) 경매를 온라인 방식으로 전면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매시장에서 지육의 영상, 축산물 등급판정 결과, 정육률(지육에서 뼈, 근막, 힘줄 등을 제거한 고기의 비율) 등의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면 중도매인과 매매 참가인이 비대면으로 경매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농식품부는 나주 축산물 공판장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다른 도매시장 3곳에도 돼지고기 지육 온라인 경매를 도입할 방침이다.
내년까지는 국내 축산물 도매시장의 절반 수준인 7곳에 온라인 경매를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지육뿐만 아니라 부분육에 대해서도 시범적으로 온라인 경매방식을 도입해 수요자가 필요한 부위만 소량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육은 돼지, 소 등을 도살해 발목·머리·내장·피 등을 제거한 나머지 부위를 뜻한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보는 "온라인 경매 본격 시작으로 비대면 축산물 유통 혁신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면서 "앞으로 도매시장에서 온라인 경매와 부분육 거래가 확산되면 돼지고기의 경매 비중도 높아지고 부분육 수요자가 경매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유통비용 절감과 물가안정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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