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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및 환율효과에 2Q 분기 사상 최대 실적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8 15:48

수정 2022.07.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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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펙수클루정' 효과 본격화 전망
대웅제약, 나보타 및 환율효과에 2Q 분기 사상 최대 실적

[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의 올해 2·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 호실적을 시현했다. 28일 대웅제약은 2·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938억원, 33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2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21억원 300억원이다.

올해 2·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분기 사살 최대치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자사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출 급증 및 우호적 환율 효과가 회사의 영업이익, 수익성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ETC 부문은 전년 동기 1951억원 대비 5.5% 증가한 205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 당뇨 치료제 다이아벡스, 항혈전제 안플원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들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했고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당뇨 치료제 포시가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전년 동기 232억원 대비 60% 증가한 37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이 가운데 수출은 142억원에서 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했다.


현지 점유율 및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미국 판매 파트너사인 에볼루스향 수출은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했으며,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에서도 수출 호조를 보였다. 나보타는 오는 3,4분기 유럽, 터키, 칠레 등 주요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해외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이 이달 초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은 하반기 호실적 달성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정의 특장점을 전국 의료진에게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해외 시장의 경우 일찍이 전 세계 15개국 1조1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체결했으며 순차적으로 수출 범위를 넓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 동기 286억원 대비 19.9% 증가한 34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해열진통제 이지엔6가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으며, 간 개선 기능제 우루사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건강기능식품도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성장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간 건강 전문 브랜드 에너씨슬의 오프라인 유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국산 신약 34호 펙수클루정의 자체 개발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연구개발에도 매출의 11.2%인 330억원을 투자하며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의 미국 등 글로벌 주요 보툴리눔 톡신 시장 내 점유율 및 수출 확대가 사상 최고 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달성을 이끌었다”며 “3·4분기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 매출이 가시화되고 나보타가 유럽 등지에 출시되면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률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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