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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사태 남일아냐" 과도한 굿즈마케팅, 업계는 긴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8 17:05

수정 2022.07.28 17:44

"스벅사태 남일아냐" 과도한 굿즈마케팅, 업계는 긴장


[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의 캐리백 발암물질 논란으로 그동안 치열하게 굿즈마케팅을 펼쳤던 식품업계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자칫 사은품 품질 이슈가 확대되며 불똥이 튈 수 있어 제품관리에 고삐를 죄고 나서는 분위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굿즈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식품업체의 상당수가 스타벅스 사태를 예의주시 중이다. 최근 식품업계의 굿즈마케팅은 과열양상을 보일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던 상황인데, 언제든 제2의 스타벅스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굿즈마케팅의 선두주자였던 스타벅스의 품질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굿즈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그동안 공짜라고 받은 제품들이 정체불명의 소재로 만들어진 것 같아 찝찝하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글들이 많아지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굿즈마케팅은 품질관리라는 리스크가 있지만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준다는 측면에서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협업을 할 때는 그 회사의 품질이 보증된 것을 접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업계는 스타벅스 사태 후 품질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분위기다. SPC그룹 관계자는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 계열브랜드가 다른 분야 제품과 협업 제휴를 할 때 사전 점검과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굿즈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투썸플레이스 역시 "현재도 법적기준과 내부기준에 따른 사전 안전성 검증 절차를 거쳐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이번 업계 사례를 계기로 검증을 좀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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