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0선 당대표 경험부족 등으로 시행착오 있어"
"당에 부작용…성찰 없으면 성장 멈춘 '피터팬' 돼"
'내부총질 당대표' 尹 메시지에 李, 윤핵관과 설전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처분을 받은 이준석 대표를 향해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당 혁신과 대선승리에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상황에 몰리게 된 데는 본인의 불찰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30대·0선 당대표가 가진 경험과 경륜 부족, 강한 개성 등으로 인해 시행착오와 실책이 있었고 그게 당에 부작용과 역기능을 한 것이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가 과거와 다름없이 논란의 중심에 서고 당에 도움이 되는지 부담이 되는지 헷갈리는 모습을 보여주면, 기한이 다해도 복귀할 여건이 마련되지 못하거나 복귀해도 식물대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6개월 동안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성찰하고 개선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그러지 않으면 성장을 멈춘 정치적 피터팬이 된다. 그런 이준석은 셀럽이나 인플루언서, 정치엔터테이너는 될지 몰라도 정치인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휴대폰 화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 대표를 "내부 총질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에 징계 처분 이후 침묵을 이어가던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며 사자성어 '양두구육'을 인용해 맞대응에 나섰다. '그 섬'은 여의도를 지칭해 사실상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공개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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