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정부 "백신·치료제 개발 계속 지원"…업계 "심사인력 늘려달라"

뉴스1

입력 2022.07.29 15:47

수정 2022.07.29 15:47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9일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업체, 관련 협회와 함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갖고 국산 2호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도록 업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현장 중심의 규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 뉴스1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9일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업체, 관련 협회와 함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갖고 국산 2호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도록 업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현장 중심의 규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 뉴스1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9일 "앞으로도 국산 코로나19 백신·치료제가 신속하게 제품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현장 중심으로 규제 혁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에서 국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업체 및 관련 협회와 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동시에 보유한 명실상부한 제약·바이오 분야 선도국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에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각각 허가를 받아 상용화됐다. 이외 다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임상 등을 진행하고 있으나 개발 환경 악화 등으로 중도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정부의 지원이 계속 이어질지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오 처장은 "지난 4월 출범한 제품화전략지원단을 활용해 개발-비임상, 임상시험-허가심사를 연계하고 임상 설계에 대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허가·심사 시 신속 심사 등을 진행해 허가 과정을 효율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참석 업체들은 식약처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신속한 백신 개발,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 등을 도와달라"며 "특히 두 번째, 세 번째 국산 백신과 치료제가 신속히 개발되기 위해서는 심사 인력 충원이 절실하므로 인력 확충과 전문성 강화에 애써달라"고 요청했다.

업체들이 사전 제출한 서면 의견에서는 정부 지원금 확대, 치료제 긴급사용승인·개발 가이드라인의 명확화 등을 요청했다.
백신 개발에 쓰이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원부자재의 품질 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 필요성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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