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담배 전체 판매량은 총 17억8000만갑으로 1년 전보다 약 2% 늘었다. 특히 권련형 전자담배 판매 비중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담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담배 전체 판매량은 17억8000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억5000만갑 대비 1.9%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 대비 면세담배 수요의 국내 전환효과와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로나로 인해 면세담배 판매량은 상반기 기준 2019년 1억1400만갑에서 2020년 4000만갑으로 대폭 줄었고, 2021년 3100만갑에서 올 상반기 4000만갑을 나타냈다.
담배 종류별로는 궐련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간 선호 변화로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궐련 담배 판매량은 15억2000만갑으로 전년 동기 15억4000만갑 대비 1.0% 감소했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2억6000만갑으로 전년 동기 2억1000만갑 대비 22.5% 증가했다.
상반기 제세부담금은 총 5조7000억원이다. 담배 반출량(17억5000만갑)이 전년 동기(16억6000만갑) 대비 5.2% 증가함에 따라 4.9%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 담배 판매량은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20억4000만갑과 비교하면 12.5% 감소해 감소세는 소폭 둔화됐지만, 금연정책의 효과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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