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KF-21 '보라매' 2차 시험 성공, 랜딩기어 접고 날았다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9 16:03

수정 2022.07.29 16:03

약 40분간 비행… 이·착륙 모두 정상
4.5세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19일 오후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첫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4.5세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19일 오후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첫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가 29일 2차 시험비행도 무난하게 치렀다.

군 당국에 따르면 KF-21은 이날 오전 11시 경남 사천 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활주로에서 이륙, 2차 시험비행을 마친 뒤 11시40분쯤 착륙했다.

이륙과 비행·착륙 등 모든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특히 이날 비행은 1차 때와 달리 이륙 후 바퀴와 제동 역할을 하는 랜딩기어를 기체 안으로 접어넣은 채 실시됐다고 한다.

지난 19일 첫 시험비행 땐 통상 개발 중인 전투기의 초기 비행시험과 같이 비상착륙 등 상황에 대비해 랜딩기어를 기체 안으로 접지 않은 채 저속으로 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2차 시험비행부터 랜딩기어를 접었다.
이날 KF-21의 2차 비행은 1차 때와 비슷하게 고도 1만5000피트(4500m 내외) 상공에서 시속 400㎞ 내외로 속도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KF-21은 앞으로 2200여회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통해 비행영역을 확장하고, 각종 성능과 공대공 무장 적합성 등을 확인한 뒤 2026년 체계개발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후 개발 성공 판정을 받으면 KF-21은 본격 양산에 들어가 2032년까지 우리 공군에 120여대가 공급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