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한화솔루션·현대위아 등 급등세
깜짝 실적을 낸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실적이 견조한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성장산업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7월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같은 달 28일 20% 넘게 상승하는 등 최근 2거래일 동안 24.78% 올랐다. 올해 2·4분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덕분이다.
6월 10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종가 기준 4만원선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7월 28~29일 이틀간 한화솔루션의 주식을 각각 831억원어치, 502억원어치 사들이며 적극적인 매수 공세를 펼쳤다.
현대위아도 2·4분기 호실적을 기록한데 힘입어 6월 말 5만원이던 주가가 6만8000원선까지 올라섰다. GS건설 자회사인 자이에스앤디도 실적 덕분에 주가가 단기 급등세를 나타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 등도 호실적을 기반으로 주가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현대차의 주가는 지난달 중순 이후 꾸준히 우상향하며 20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시장 참여자들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대외 어려움 속 견조한 실적이 안정적 주가 흐름을 이끌고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흑자 전환이 투자심리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룹 차원에서 달 탐사 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현대차,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을 확보한 한화솔루션 등 미래 투자기업들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현구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부 흑자 전환에 따라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도 5만8000원으로 올렸다. 장 연구원은 "태양전지는 최고의 전력 효율 수준을 보유했고,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력도 선두"라고 판단했다.
현대차는 차세대 모빌리티 디바이스 개발을 위한 선제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