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차이나백마주뉴웨이브펀드
악재 선반영된 中 증시흐름 감안
전기차·신재생에너지 산업 초점
악재 선반영된 中 증시흐름 감안
전기차·신재생에너지 산업 초점
■中 경기확장 사이클…성장주 투자
7월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리차이나백마주뉴웨이브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7.42%(29일 기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8% 넘게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유리자산운용 안재정 해외투자본부장은 "이 펀드는 중국 상해 및 심천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액티브 주식형 펀드"라며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5000달러까지 상승하는 동안 구조적으로 성장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 본부장은 "중국의 1인당 GDP는 이제 막 1만2000달러를 넘어 수출 중심 성장에서 소비 중심 성장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내수 성장을 중심으로 한 장기적인 성장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구조적 성장주로 △높은 시장 지배력과 수익 창출력을 지니고 있는 기업 △글로벌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재무구조가 우수한 리딩 기업 등으로 꼽았다.
특히 이들 성장 기업이 대내외 악재들로 조정을 겪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안 본부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주요 일선 도시 봉쇄 등으로 중국증시는 큰 폭의 조정을 거친 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 4월 말 이후 가파른 중국증시 반등세는 미국 등 주요국 증시의 흐름과는 상반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안 본부장은 "중국증시에 이미 각종 악재는 선반영됐다"라며 "코로나19 봉쇄 완화와 정책 기대감으로 기타 악재들도 조금씩 완화되거나 해소되는 과정이기에 해당 개별 종목의 주가 상승 탄력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로코로나 정책의 완화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도 나오고 있다"며 "중국증시의 긍정적인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中전기차+신재생에너지 주목
안 본부장은 중국 성장주 가운데서도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에 주목했다. 그는 "중국증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금융이나 철강과 건설(부동산)과 같은 경기민감주를 배제하고 헬스케어, 필수 및 경기 소비재, IT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면서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주도주인 전기차, 자율주행차,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향후 글로벌 산업은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업종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중국은 글로벌 전체에서도 두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 섹터에서는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시장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리자산운용에 따르면 중국은 전기차와 태양광 산업에서 자체적으로 완벽한 밸류체인을 구축, 강력한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주요국들이 전기차 산업 육성, 저탄소 및 탄소중립 사회 실현 등의 목표를 발표하고 있어 관련 산업의 장기 성장성이 보장된 상황이다.
안 본부장은 "이러한 변화는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산업의 주요 흐름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섹터 외에도 그간 조정을 받은 소비재 섹터까지 하반기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투자시 유의사항에 대해서는 변동성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안 본부장은 "이 펀드는 중국의 일반적인 벤치마크 수익률을 추종하는 방식으로 운용되지는 않는다"며 "새로운 중국의 변화에 수혜가 예상되는 내수 성장과 신성장·신에너지 산업의 대표 종목에 집중 투자하기 때문에 주요 중국지수 대비 수익률의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리자산운용은 운용의 전문성을 심화하기 위해 중국투자에 특화된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과 펀드 운용과 관련된 자문협약을 맺었다.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은 2016년부터 중국투자 전문운용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주요 비교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증시의 변화에 발맞춰 개별 기업의 심층 리서치는 물론 중국 내 정보채널을 활용해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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