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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새만금 신항 배후부지 210만㎡ 추가 확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31 08:00

수정 2022.07.31 17:33

해수부 제2차 기본계획 재정비
"매립지에 산업지원 시설 구축
환황해권 혁신항만 조성 박차"
새만금 신항만 조감도 전북도 제공
새만금 신항만 조감도 전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정부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에 새만금 신항만 배후부지 확대를 담기 위해 전북도가 논리 마련에 나섰다.

7월 31일 해양수산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해수부는 지난 6월부터 '제2차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2019~2040)' 재정비에 착수했다. 해수부는 연구용역을 통해 12개 신항만 현황과 개발 상황, 문제점을 분석해 중장기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새만금 신항만에 대한 야적장을 포함한 배후부지 확대를 역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 신항만은 새만금 2호 방조제 전면 해상에 지난 2011년부터 오는 2040년까지 사업비 3조2476억 원(국비 1조9575억원, 민자 1조2901억원)을 들여 부두 9선석, 방파제 3.5km, 호안 16.3km, 부지 451만㎡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항만은 새만금 내부개발에 따른 산업지원을 위한 시설이다. 한반도∼중국∼동남아를 연결하는 환황해권 혁신성장 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다. 사업 1단계는 오는 2030년까지, 2단계는 오는 2031년부터 2040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신항만 배후부지는 해수부가 개발계획을 수립하면 중앙항만정책심의회를 거쳐 지정된다.


현재 계획상 새만금 신항만 배후부지는 114만여㎡에 불과하다. 부두에서 새만금 방조제까지 1㎞ 가량 공간이 있는데 5만 톤급 부도 규모에 맞게 야적장 폭이 500m로 늘어나면 실제 배후부지 폭은 500m에 그친다. 이에 충분한 배후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항만 배후단지에 대한 원활한 개발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항만 전문가들은 신항만과 새만금 방조제 사이에 계획된 수로를 매립해 210만㎡의 배후부지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해수부는 1990년대 부산 신항과 인천 신항 등 6개 항만을 신항만으로 지정한 이후 현재까지 총 2차례에 걸쳐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새만금 신항 등 전국 12개 신항만이 개발 중이며, 지난해까지 모두 33조원을 들여 부두 156선석을 추가로 확보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항만 적체 등 공급망 혼란, 선박 대형화, 자동화 항만 수요 증가로 2019년 수립한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을 물류 여건 변화에 따라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도 관계자는 "오는 2024년 수립되는 새로운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에 새만금 신항 배후부지 확대를 담기 위해 논리를 보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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