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영탁이 단독 콘서트를 통해 약 130분 동안 팬들과 호흡하며 함께 했다.
지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영탁의 2022 단독 콘서트 ‘TAK SHOW’가 2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공연에서 영탁은 ‘사내’, ‘누나가 딱이야’로 화려한 오프닝을 열었다. 데뷔 후 17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로 관객을 만나게 된 영탁은 “‘꿈에 그리던 순간’이라는 말 들어 보셨나.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그런 순간이다. 제가 이런 무대에서 데뷔 17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할 수 있게 된 건 모두 여러분 덕분이다. 제 꿈을 이룰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했다.
지난 2월 발매한 ‘전복 먹으러 갈래’로 열기를 달군 영탁은 ‘물안개 블루스’,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열창했다. 영탁은 매 무대마다 아이돌 못지 않은 춤 실력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 7월 4일 발매한 첫 정규 앨범 ‘MMM’의 타이틀곡 ‘신사답게’를 비롯해 수록곡 ‘담’, ‘달이 되어’, ‘갈색우산’, ‘재잘대’, ‘한량가’, ‘아내’, ‘머선129’, ‘찬찬히’ 무대가 펼쳐져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공연에서는 관객 사연 이벤트가 진행됐다. 영탁은 가족과 연인에 대한 팬들의 사연을 직접 낭독했다. 함께 사연을 나누고 사연의 주인공에게 질문을 던지는 등 진심 어린 입담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비상’, ‘막걸리 한잔’, ‘바람의 노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등 다양한 노래로 무대를 장식했다. 영탁은 이날 공연에서 공개된 VCR 탁플릭스 영상을 통해 ‘탁테랑’, ‘친절한 영탁씨’, ‘탁짜’, ‘탁세계’로 영화 명장면을 패러디한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영탁은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저의 지난 날들을 많이 돌아보게 됐다. 저는 무식하게 음악 안에 살 수만 있다면 뭐든 오케이 했던 것 같다. 초라한 무대도, 아침 방송 리포터도, 영하 날씨에 찬물 입수도, 힘들지만 꿈이 있었기에 오케이를 외칠 때 그리 외롭지 않았다. 여러분도 힘든 날에 더더욱 오케이를 외치면서 힘내시라”며 ‘오케이’를 열창했다.
마지막으로 영탁은 ‘찐이야’, ‘이불’을 부르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팬들은 영탁을 위해 떼창 이벤트로 ‘이불’을 불러 영탁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영탁은 오는 6~7일 인천, 20~21일 대구, 9월 3~4일 대전, 9워 24~25일 창원, 10월 1~2일 부산, 10월 15~16일 전주, 10월 29~30일 안동 등 주요 도시를 방문하며 전국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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