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의 경기침체 진입 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으로 경제에 전반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장이 경고했다.
카슈카리는 7월31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로운 인플레이션 관련 수치들이 기대 이상으로 높아 등 공개때마다 놀라게 만들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경제 여러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끌어내리기 위해 다급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슈카리는 임금이 상승하는데도 재화와 용역 비용이 매우 빠르게 오르면서 미국 근로자들은 실질 임금 삭감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인플레이션은 임금 상승이 아닌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시킨 공급망 차질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미국 경제의 침체 발생 여부에 대해 카슈카리는 악화된 인플레이션을 볼 때 침체라는 용어의 사용 유무가 중요하지 않다며 자신은 물가 통제를 위한 연준의 중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통 침체에서 볼 수 있는 대량 실직과 높은 실업률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특히 임금이 오르고 있는 등 미국 노동시장이 견고한 것을 볼 때 “침체 진입 여부와 상관없이 연준이 제할일을 해야하는 것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9.1% 오르면서 1981년 이후 가장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미 노동시장은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37만2000개 증가하면서 견고함을 보였으며 실업률도 3.6%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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