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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세계도시, '탄소중립' 위해 연대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1 13:07

수정 2022.08.01 14:08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초청연설
"지구 사는 운명공동체...'탄소중립' 연대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7월 3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에서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연설을 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7월 3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에서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연설을 했다.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디지털전환 및 탄소중립 정책과 비전에 대해 전세계에 알렸다. 기후위기 속 서울 같은 대도시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탄소중립 정책에 협력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싱가포르 주요 부처 장관 및 일부 국가의 시장을 만나 핵심정책에 대해 교류협력을 하기로 했다.

1일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지난 7월 3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에 참석해 서울시의 디지털전환 및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세계도시들이 협력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전 세계 90여 개 도시 시장 등 대표단과 국제기구 의장·관계자 등에게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알리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약 7분30초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서울시의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4차 산업혁명과 기후위기, 감염병, 전쟁 등 글로벌 위기 속에서 더 이상 이전의 도시생활 공식은 적용되지 않는다"며 "디지털 전환의 궁극적 목표는 사람 사이의 연결에 대한 보완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하며, 지구라는 한 행성에 살고 있는 운명공동체로서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연대해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온실가스 30% 감축 △노후건물 리모델링 통해 저탄소건물화 △제로에너지건축물 설계 단계적 의무화 △전기차 보급 확대 △생활권 5분 내 전기차 충전망 공급 속도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이번 세계도시정상회의(WCS)를 통해 내년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 개최지가 서울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세계도시 시장들을 서울로 초대하는 특별연설을 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심화된 양극화를 해소하고,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할 다양한 논의를 서울에서 이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오세훈 시장은 싱가포르 고품질 공공주택 '피나클 앳 덕스톤'을 방문해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재차 확인했다.
도심에 위치한 피나클 앳 덕스톤은 우리나라 최초의 임대아파트 '하계5단지'와 같은 곳으로 2009년 초고층 고품질 공공주택을 조성, 도심에서 일하는 중·저임금 근로자에게 저렴하게 공급됐다.

오 시장은 "새 집을 지을 택지가 없는 서울에서 신규주택을 건설해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은 노후 임대주택 재건축이다"라며 "피나클 앳 덕스톤처럼 노후 임대주택 용적률을 평균 100%대에서 300~500%로 확대, 고밀 개발한다면 임대주택을 2배 이상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싱가포르 웅예쿵 보건부 장관과 공공 스마트 헬스케어 정책 방안을 논의했으며, 미카엘 루드비히 오스트리아 빈 시장, 미하엘 콜바트 에스토니아 탈린 시장과도 만나 공공주택,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정책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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