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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도 주변 韓 해양 조사에 강력 항의 "日 고유 영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1 14:45

수정 2022.08.01 14:45

기하라 세이지 일본 관방차관, 기자회견에서 비난
한국 조사선, 지난 7월에 독도 인근 해역 조사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 반복 주장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뉴시스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일본 정부가 지난달 독도 주변에서 진행된 한국 정부의 해양 조사활동을 비난하며 한국 정부를 상대로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TV도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의 기하라 세이지 관방차관은 1일 기자회견에서 "7월 24일부터 27일, 7월 26일부터 27일, 7월 27일부터 28일 총 3척의 한국 조사선이 각각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 주변 일본 영해 및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항행한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해안보안청 순시선이 주의 환기를 하고 경계하는 등 대응을 했다"고 강조했다.

기하라는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측에 즉각 외교경로를 통해 설명을 요구하고, 만일 일본의 영해 및 EEZ에서 조사활동을 한 것이라면 인정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법, 국내법에 근거해 앞으로도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지난달 독도에서 조사 작업을 진행한 선박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소속 해양조사선 온누리호와 국립수산과학원 소속 탐구22호,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해양2000호였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일본 해상보안청이 무선으로 조사선에 주의를 환기했으나 한국 측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정당한 조사'라는 연락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온누리호가 (독도) 영해에서 나온 뒤 한일 중간선의 일본 측 EEZ로 이동해 조사용 기자재를 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보는 현재 독도 주변에 일방적으로 일본의 EEZ를 설정한 뒤 한국의 해양조사 활동을 비난하고 있다.
일본은 7월 발표한 2022년 방위백서에서도 18년 연속으로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했다.

일본은 지난 5~6월에도 한국 국립해양조사원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 조사를 진행하지 이를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당시 한국 정부는 국내 및 국제법상 정당한 활동에 대한 이의제기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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