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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 아동·청소년 의료지원 사업 '브리지 스쿨' 시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1 14:25

수정 2022.08.01 14:25

익명의 30대 사업가, 50억원 기부로 재단이 맞춤형 사업
[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아동·청소년 의료지원 사업 '브리지 스쿨' 시작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미성년 자녀의 중증 질환으로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브리지 스쿨' 사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브리지 스쿨은 30대 사업가 P씨가 미성년 자녀의 중증 외상, 중증 화상,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등으로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가정을 도와달라며 희망브리지에 연간 10억원씩, 5년 동안 50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하면서 시작했다.

희망브리지는 분기마다 25가정, 연간 100가정씩 5년 동안 500가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의료비로 1000만원까지, 생계비로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아동·청소년이 회복 의지를 다질 수 있는 선물도 전달한다.


기초 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2022년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중 중증 외상(1순위), 중증 화상(2순위),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3순위), 기타 주치의가 1~3순위와 동등하다고 판단한 질병을 앓는 만 18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이 지원 대상이다.

올해 3분기 ‘브리지 스쿨’ 사업 신청 기간은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다.
병원 내 의료사회복지사와 상담을 한 뒤 신청서를 비롯해 △진단서 △주민등록등본 △병원비 영수증 △수급자 증명서, 차상위 증명서, 건강보험 자격 확인서, 건강보험 납부 확인서 중 해당 서류 등을 의료사회복지사를 통해 희망브리지에 제출하면 된다. 희망브리지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심사를 거쳐 9월 중 대상자를 선정한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브리지 스쿨은 기부자가 재단을 따로 설립하지 않고도 기부자 의사를 전적으로 반영해 기금을 관리하고 사업을 구성·운영하는 맞춤형 기금사업”이라며 “자신을 한사코 알리지 말아달라며 기금을 출연해 준 P씨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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