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위원장님은 법정근무시간인 주 40시간을 훨씬 뛰어넘는 주 80~100시간을 취임하신 날부터 지금까지 국민들의 권익구제를 위해 전국 방방곡곡 민원현장을 쫓아다니며 몸이 상할 정도로 열심히 일하셨습니다. 감사원이 캐면 캘수록 위원장님이 정말 쉼없이 열심히 일하신 것만 나올 것입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익위의 독립성을 갈망하는 한 직원분의 목소리"라며 이같은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 직원은 "열성과 뚝심으로 위원장님은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이해충돌방지법 법제화를 이뤄내셨다"면서 "힘내셔서 꼭 권익위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켜달라"고 전했다.
감사원은 권익위 공직기강 문제와 관련해 지난 28∼29일 예비감사를 진행했으며 이날부터 3주간 본감사에 착수했다.
전 위원장은 같은 글에서 "독립기관인 권익위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일에 또다른 독립기관인 감사원이 동원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반부패 독립기관으로 지난 정권에서 임명되어도 법률상 임기가 보장되는 감사원장이 중립을 훼손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위원장은 "국민위원회는 똑같이 부패방지총괄기관이자, 국가대표옴부즈만 기관으로 법률상 임기와 업무의 독립성이 보장된다"며 "법률상 임기를 무시하고 정권에 맞는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코드인사, 코드정책을 강요하는 것은 중립훼손이 아닌건지"라고 반문했다.
전 위원장은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에도 "지난해 충분히 관련 감사를 받고 감사 지적에 대한 조치까지 완료한 권익위 직원들에 대해 감사를 할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권익위 제보사항 등이 있어 공직기강 관련 감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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