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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대검 차장, 신임 검사들에게 "초심 지켜달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1 17:13

수정 2022.08.01 17:13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은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가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대검 제공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은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가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대검 제공

[파이낸셜뉴스]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신임검사들에게 "바른 검사가 되겠다는 초심을 간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차장은 1일 서울 서초구 대검에서 열린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검찰의 일에 비결이나 지름길은 결코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기본기를 하나하나 착실하게 연마해야 고난도의 기술을 습득할 수 있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야 천 리에 다다른다"고 덧붙였다.

이 차장은 또 "수사, 기소, 재판, 형 집행 등 모든 분야의 업무를 단기간에 능숙하게 잘할 수는 없다"라며 "프로야구 선수가 슬럼프에 빠지면 하루에도 수백번씩 기본자세를 머리 속에 되뇌이며 스윙연습을 하듯이, 서두르지 말고 꾸준히 기본기를 연마해야 프로페셔널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장은 특히 검사로서 첫 발을 내딛는 신임 검사들에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처음의 마음가짐은 잊혀지기 쉽고, 어느새 매너리즘에 빠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며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의 자세로 임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그는 "여러분이 살펴보는 수사기록, 공소장과 판결문 뒤에는 단순히 사건이나 일만이 아니라 우리 이웃이, 생생한 사람의 얼굴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며 "일을 대함에 있어 법(法)과 세상의 이치(理致)에 맞게, 사람 사는 인정(人情)에 맞게 헤아려 처리하는 겸허한 검사가 되어달라"고 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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