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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 만랩, 저 상병 배우 누구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1 18:02

수정 2022.08.01 18:02

드라마 '신병' 배우 남태우
짠내나는 코믹 연기로 화제
'신병'서 열연 중인 배우 남태우
'신병'서 열연 중인 배우 남태우
배우 남태우가 드라마 '신병'에서 호연을 펼쳐 '최일구는 남태우의 인생캐'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7월 22일 올레tv와 시즌에서 파트. 1을 공개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ENA 드라마 '신병'은 별별 놈들이 다 모인 군대에 '군수저' 신병이 입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남태우는 1생활관 분대장 최일구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군생활 만랩을 찍은 상병답게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남태우는 이제 '짬 좀 먹은' 상병의 헐렁한 몸짓과 리얼한 말투, 허스키한 목소리로 눈길을 모았다. 극중 남태우는 신병 박민석(김민호 분)을 골탕 먹이기 위해 직접 '대가리 박아'를 선보이며 능청스런 이등병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박민석이 사단장 박춘규(최명경 분)의 아들이라는 소식을 듣자마자 민석의 눈치를 보는 등 짠내 나는 코믹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강약약강' 태도에서 벗어난 반전 매력도 드러냈다.
이등병 임다혜(전승훈 분), 신병 박민석과 배수로작업을 진행하던 중 신임 소대장 오석진(이상진 분)이 눈치없이 작업을 지연시키자 "소대장님, 배수로 몇 번이나 까보셨습니까? 저는 이 작업만 스무 번 넘게 했습니다"라고 발언하며 통쾌함을 전한 것. '프로불평러'답게 연일 짜증내며 툴툴거리지만 그 속에 감춰진 동료애가 드러나는 장면에선 무심한 듯 자상한 모습을 선봬 최일구를 볼수록 매력있는 '볼매' 캐릭터로 만들고 있다.

남태우는 또한 어떠한 상대역과도 찰떡 호흡을 보이며 '이 구역의 케미스트리 요정'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30일 2회 방송에서 남태우가 연기한 최일구는 UFC를 시청하다 이등병 임다혜에게 암바를 거는 모습과 내무사열에 나선 행보관(오용 분)에게 굴욕을 당하는 극과 극의 모습으로 깨알 재미를 더했다.

내무사열(사병들의 내무 생활을 검열하는 일) 시행을 앞둔 최일구는 자신의 쌀국수와 건빵 꾸러미를 모두 박민석(김민호 분)에게 던져주고, 임다혜에게는 성인잡지를 숨기라며 으름장을 놨다.
하지만 최일구의 면면을 알아챈 행보관은 그의 관물대를 집요하게 뒤졌고, 아무것도 나오지 않자 "팬티 까 봐"라며 최일구에 굴욕을 안겼다.

최일구는 아래로는 일병 김상훈(이충구 분)과 위트 넘치는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후임들을 보살피는가 하면, 위로는 중대장, 행보관에게 능청스러운 애교로 위기를 모면하는 등 폭넓은 연기로 재미를 안긴다.


시청자들은 "최일구가 만화를 찢고 나왔네" "최일구가 장삐추 본체냐" "연기 후덜덜덜" "최일구는 남태우 인생캐" "최일구 진짜 미쳤다"라는 호평을 쏟아냈다.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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