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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부진에 바이오 매력 급감
미래 성장업종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에 속하는 2차전지(배터리) 기업과 바이오 기업이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증시 부진에도 2차전지는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반면, 바이오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최고 IPO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2차전지 재활용기업 성일하이텍이다.
지난달 2269.7대 1의 사상 최고 경쟁률에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을 넘어 5만원에 확정짓는 등 IPO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와 달리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달 희망밴드(2만~2만3000원)의 하단보다 낮은 1만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도 14.43대 1로 저조했다.
같은 달 루닛은 수요예측에서 7.1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인데 이어 공모가도 희망밴드(4만4000~4만9000원) 하단보다 낮은 3만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코스피 IPO 시장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던 배터리와 바이오의 희비가 갈리는 이유는 IPO 시장이 증시 불황으로 위축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뚜렷해진 때문이다. 배터리는 최근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나 바이오는 상장사들의 실적이 부진해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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