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6월 온라인쇼핑 동향’
문화·레저 거래액도 121% 폭증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휴가 시즌을 맞아 여행·교통, 문화·레저 등 야외활동과 관련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2년여간 코로나19 때문에 억눌렸던 여행·문화 수요가 폭발적으로 분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화·레저 거래액도 121% 폭증
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78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4% 늘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항공권, 버스·기차표, 렌터카, 숙박시설 예매 등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1조6496억원)은 1년 전(8164억원)보다 102.0%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해외 입국자 격리의무 해제 등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영화, 공연 예매 등을 아우르는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2764억원)도 1년 전(1247억원)보다 121.6% 폭증했다.
음·식료품(16.8%)과 의복(8.2%), 스포츠·레저용품(4.7%)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크게 늘었다. 거래의 편리성 등으로 온라인 장보기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2조4186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서비스(19.9%), 패션(14.2%), 식품(17.7%) 등 모든 부문에서 증가했다.
온라인쇼핑과 마찬가지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1조565억원)과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1630억원)이 각각 지난해 같은 달보다 73.1%, 112.9% 늘었다.
1년 전보다 거래액이 감소한 품목은 서적(-1.2%), 기타서비스(-11.1) 등이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74.0%로 전년동월(70.6%)에 비해 3.4%p 상승했다.
한편 올해 2·4분기(4~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0조59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19.3%) 등에서 감소했으나 여행 및 교통서비스(100.0%), 음·식료품(16.6%), 의복(15.0%) 등에서 증가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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