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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아파트 안에서 골프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커뮤니티 시설 '눈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2 07:38

수정 2022.08.02 07:38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 에코포레 투시도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 에코포레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우수한 상품성으로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화설계는 물론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까지 선보이며 민간분양 아파트에 버금가는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2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은 임대사업자가 민간임대주택을 10년 이상 임대할 목적으로 취득해 법에 따른 임대료 및 임차인의 자격 제한 등을 받아 임대한다.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수준의 임대료를 책정하고 있어 임차인 부담도 적다. 특히 민간 건설사가 시공해 민간분양 아파트 수준의 품질과 서비스가 더해져 높은 주거만족도를 누릴 수 있다.


최근 선보이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에는 고급 마감재는 물론 선호도 높은 4베이 판상형 설계가 적용되는가 하면 펜트리, 알파룸, 드레스룸 등 공간 활용도를 높인 평면도 도입되고 있다. 여기에 실내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 클럽하우스, 맘스스테이션 등 커뮤니티 시설을 다양화하고, 단지 내 조경도 차가 없는 공원형으로 조성해 대형 공원 못지않은 주거 쾌적성을 확보하고 있다.

임차인 모집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서 선보인 '수원역 푸르지오 더 스마트'는 전 가구 3.5~4베이가 적용됐으며 드레스룸, 펜트리, 다용도실 등 넉넉한 수납공간도 마련됐다. 그 결과 252가구 공급에 6880건의 신청이 몰려 평균 경쟁률 27.30대 1을 보였다.

하반기 상품성이 우수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우미건설이 8월 경북 경산 하양지구에 공급하는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 에코포레'는 남향 위주의 동 배치로 조망은 물론 채광과 통풍도 우수하다. 우미린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화 커뮤니티시설인 카페 Lynn과 다목적 실내체육관(하프코트),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클럽, 통학차량 하차와 연계한 맘스테이션 등 입주민 선호도가 높은 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세종에서는 계룡건설이 '세종 4-1 리슈빌 디어반 H1·H2'를 선보인다. 지상에 차없는 단지로 설계돼 입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했으며, 단지 내 개방형 쉼터와 옥상 정원을 통해 여유로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는 일반 공공임대아파트의 단점을 보완하고 민간분양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의 설계 및 커뮤니티 시설, 시스템 등을 갖추며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금리 인상기인 지금 내 집 마련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요자라면 분양 아파트 수준의 주거만족도에 시세 대비 낮은 임대료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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