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천=강근주 기자】 부천시는 올해 3월부터 ‘주거취약가구 희망 UP 통합지원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민관협의체를 축으로 서비스 내용을 조정하고 대상자 욕구에 걸맞은 맞춤형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2월 행정안전부는 ‘주민생활 현장 공공 서비스 연계 협력 강화’ 공모사업을 진행했고, 부천시는 주거취약가구 지원 사업이 선정돼 총 1억원 사업비를 확보했다.
주거취약가구 희망 UP 통합지원 네트워크는 마을과 지역이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부천형 민-관-주민 통합협력 모델을 마련했으며, 마을공동체 구성, 기관-주민 역할을 배분하고 수요자 욕구에 맞는 최적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부천시는 1000가구가 넘는 주거취약계층(고시원, 원룸, 반지하 등) 전수조사를 진행해 850가구를 발굴하고 △주거상향 △주거환경 개선 △정서 케어 △서비스 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여름철 집중폭우와 폭염에 대비해 부천시주거복지센터 및 부천희망재단과 연계해 제습기 50대를 지원했으며, 선풍기-에어컨 등 냉방기 지원, 방충망 교체 등 소규모 집수리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립감 및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서 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반려 물고기, 텃밭, 요가, 전문가 심리상담 등으로 마음건강 관리를 돕고, 마을돌봄가를 양성해 지역주민과 지속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통로도 마련했다.
지역참여 사각지대 발굴 플랫폼 ‘온(溫)스토어’을 구축해 현재 30여개 업체를 모집했다. 참여 업체는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견하면 사업장 물품을 활용해 필요한 서비스를 즉시 제공하고 주민지원센터와 연계해준다.
부천시는 발국 가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을 통해 추가적인 민관 협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의 주민참여형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박화복 복지정책과장은 “주거취약가구 지원 사업으로 지역에 분산됐던 복지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돼 대상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통해 사각지대 없는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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