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이 고른 전세계 14개 도시 예술작품 온라인 전시
[파이낸셜뉴스] 구글과 방탄소년단(BTS)이 운영하는 ‘BTS x 스트리트 갤러리’가 화제다. 뉴욕 유엔(UN) 본부 등 BTS 이야기가 담긴 도시와 건물을 가상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스트리트 뷰 투어’이다. 팬들은 각 장소마다 RM, 진, 슈가, 제이홉, 뷔, 지민, 정국 등 BTS 멤버 단독 사진 및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 BTS 멤버 각자가 본인 가치관을 반영해 큐레이션한 예술 작품들로 자신만의 스트리트 갤러리도 만들 수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는 최근 BTS 팬덤인 아미(ARMY) 탄생일을 기념해 ‘BTS x 스트리트 갤러리(BTS x Street Galleries)’를 선보였다.
구글이 2011년 시작한 구글 아트 앤 컬처는 전 세계 2000여개 이상 문화기관과 파트너십을 통해 문화유산, 예술작품, 기록, 유적지 등을 전시하는 비영리 온라인 플랫폼이다. 전 세계의 귀중한 유산과 지식을 온라인으로 공유하며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구글 아트 앤 컬처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 유수 문화기관과 협력하고 초고화질 기가픽셀,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스트리트 뷰 등 여러 기술을 활용해 우리나라 문화와 역사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BTS x 스트리트 갤러리 온라인 전시회는 BTS 각 멤버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사랑, 포용, 희망 메시지를 비롯해 멤버들의 개인적 이야기가 담긴 예술작품으로 구성되었다.
각 멤버는 서울, 뉴욕, 로스앤젤레스, 런던, 상파울루,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4개 도시 거리에 각자 고른 예술작품과 본인 사진을 전시해 평범하고 일상적인 길거리를 가상의 전시 공간으로 바꿨다.
일례로 제이홉은 BTS가 유엔 총회 연설을 진행했던 뉴욕 유엔 본부에서 스트리트 갤러리를 열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젊은 세대의 힘과 희망은 정말 놀라웠다’는 제이홉은 본인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작품들을 통해 감상하는 모든 이들이 꿈과 희망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제이홉은 장애 아동 지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랜돌프 로저스의 ‘꽃 파는 폼페이의 장님 소녀, 니디아’를 소개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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