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원=강인 기자】 경찰이 허위학력 기재 의혹을 받는 최경식 전북 남원시장을 소환해 조사를 하고 있다.
2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최 시장을 불러 조사했다.
최 시장은 지난 6·1지방선거 당시 선거 공보물 등에 학력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선거 당시 배포한 보도자료 등에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고 적시했다.
앞서 지난 5월 열린 남원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당시 윤승호 무소속 후보가 상대 후보인 최 시장에게 "한양대를 졸업한 선배들에게 물어보니 동문 인명록에도 없다고 하는데, 몇 학번이고 어디 캠퍼스를 다녔냐"고 물었다.
이에 최 시장은 "요즘 선거법은 학력을 위조하면 선거할 필요도 없다. 그냥 아웃된다"면서 "학력과 관련해서는 선관위에 자료를 제출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최 시장에 대한 허위학력 의혹이 이어졌고 지난달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한편 공직선거법은 당선을 목적으로 학력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5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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