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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매그너스반도체 유한회사로부터 키파운드리 지분 100%를 5758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 인수 절차를 진행해왔다. 이후 올해 상반기 한국, 중국 등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받았다.
키파운드리는 8인치 웨이퍼 기반으로 1979년 설립된 LG반도체가 모체다. 1999년 현대전자와 합병하면서 하이닉스반도체가 됐고, 2004년 하이닉스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비메모리 부문을 분리한 뒤 매그나칩반도체를 세워 해외 CVC캐피탈에 매각했다. 매그나칩 충북 청주 파운드리 라인만 별도 떼내 세운 회사가 키파운드리다. 전력반도체, 디스플레이구동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 비메모리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2021년 기준 매출액은 6160억원이다.
이번 인수로 SK하이닉스의 8인치 웨이퍼 생산량은 종전 두 배인 월 20만장 수준으로 증가한다. 키파운드리의 신임 대표이사는 이동재 SK하이닉스시스템IC 대표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8인치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와 키파운드리의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 안정화와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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