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최현만 기자 =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치고 대장동 개발·로비 의혹 등 수사를 이끈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26기)이 변호사 업무를 시작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지검장은 이달 중 서울 서초구에 법률사무소 '중앙N남부'를 열고 변호사 업무를 본다. 이 전 지검장은 개인정보분야 특수통으로 알려졌으며, 기업 사건을 주로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법률사무소에는 박상진 전 고양지청장(29기)과 윤석범 변호사(35기)도 합류할 예정이다.
이 전 지검장은 1994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군법무관을 거쳐 2000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15년 4월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에 참여했고 해킹과 개인정보유출 등 사이버범죄를 적발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국제검사협회(IAP)의 '올해의 검사상'을 수상한 이력도 있다.
이 전 지검장은 박범계 국회의원이 법무부장관에 취임한 직후인 2021년 2월 검찰 내 요직으로 꼽히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됐고, 4개월 만에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개발·로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등 굵직한 사건들의 수사를 이끌었다.
이 전 지검장은 한동훈 법무부장관 취임을 앞두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공식 사의 표명을 했으며, 이후 검찰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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