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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洪키즈' 배현진 저격.."정치인은 사퇴선언하면 끝..왜 표결하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3 08:04

수정 2022.08.03 10:48

2018년 3월 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에게 태극기 뱃지를 달아주고 있다. © News1 /사진=뉴스1
2018년 3월 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에게 태극기 뱃지를 달아주고 있다. © News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정치인은 달리 사퇴선언 하는 순간 그 직을 상실한다"며 최고위를 사퇴한 뒤 표결에 참여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했다. 배 전 최고위원은 홍준표 시장이 자유한국당 대표였던 2018년 영입한 인사로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뒤 대표적인 '홍준표 키즈'로 분류됐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퇴서를 제출해야 하는 공무원과는 다르다"며 "강요에 의한 사퇴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공무원의 경우는 사퇴서라는 요식 행위가 필요한 거지만 정치인들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시장은 "제가 당대표 사퇴할 때나 황교안 대표가 당대표 사퇴할 때 사퇴서를 제출한 일이 있었나"라며 "그만큼 정치인들의 말은 천금 같이 무거워야 한다. 점입가경(漸入佳境)"이라고 적었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 29일 최고위원단 중 가장 먼저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의결 정족수가 모자르다는 이유로 이날 오전 열린 비공개 최고위에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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