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3200톤 한강터널 굴착기에 이름 지어주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3 10:43

수정 2022.08.03 10:43

TBM 장비 모습. 한국도로공사 제공
TBM 장비 모습. 한국도로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구간 ‘한강터널’ 굴착에 사용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단면(단면 14M) 쉴드TBM 장비의 명칭을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쉴드TBM(Tunnel Boring Machine)은 폭파와 굴착을 반복하는 NATM(New Austrian Tunneling Method)공법과 달리, 굴착과 동시에 라이닝(쉴드)을 설치하는 최신 공법으로 소음·진동이 적어 안전 및 환경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강터널은 김포에서 파주까지 연결하는 2.98km의 국내 최초 한강하저 도로터널로, 해당 프로젝트에 쓰이는 장비는 세계 최대 TBM 제작사인 독일 헤렌크네히트의 제품이다. 국내에 도입된 쉴드TBM 장비 중 최대 규모로 △장비길이 125m △무게 3200t △최대추진력은 1만7100t에 달한다.

한강터널 TBM 네이밍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오는 21일까지 한국도로공사 및 현대건설 홈페이지에 게재된 온라인 접수 로 개별 제출하면 된다. 내·외부 심사를 거쳐 최우수 1건(상금 100만원), 우수 1건(상금 50만원), 장려 5건(각 상금 10만원)을 선정한다.
최우수작은 오는 10월 한강터널 굴착식 및 명명식에서 해당 쉴드TBM 장비의 명칭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터널 굴착기를 명명하는 관행은 과거 광부들이 자신들의 안전을 수호하는 성인(聖人)들의 이름을 따오던 전통에서 유래했다.
현대에 와서도 터널 프로젝트에 대한 안전기원의 표시로 쉴드TBM 장비에 이름을 부여하는 사례가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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