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최고급 한우 브랜드 '마블나인' 출시
청담이나 한남동의 고급 레스토랑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프리미엄 한우를 이제는 대형마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롯데마트가 하이엔드 한우 브랜드 '마블나인(Marble 9)'을 론칭한다고 3일 밝혔다. '마블나인'은 1++등급 중에서도 근내지방도, 육색, 지방색, 조직감, 성숙도 등이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아야 부여되는 BMS(Beef Marbling Score) No.9 만 엄선해 선보이는 롯데마트의 하이엔드 한우 브랜드다.
롯데마트 마블나인은 정식 론칭에 앞서 MZ세대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롯데마트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청담동 고급 한우 오마카세 레스토랑인 '우월'에서 기간 한정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미식의 성지 청담동에서 2030이 열광하는 오마카세를 통해 '마블나인'을 선공개함으로써 론칭 전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린 것은 물론 하이엔드 한우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7월 한달 간 '우월'은 연일 만석 행진을 기록했고, 1일 10개 한정으로 선보인 테이크아웃 전용 메뉴 '마블나인X우월 홈마카세' 세트는 SNS에서 화제가 되며 고객 문의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홈마카세 세트는 고급스러운 서랍형 패키지로 구성돼있고 코스 순서대로 한 부위씩 꺼내 먹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희소성에 열광하는 MZ세대들의 취향을 제대로 공략한 것이다.
오마카세 팝업을 통해 마블나인을 선공개하자는 기획은 롯데마트 MZ세대 사원들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롯데마트 광고마케팅팀 소속 1991년생(입사 5년차), 1996년생(입사 6개월차) 직원 두 명은 자발적으로 '관심급구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월 롯데의 시그니처 와인 'LAN 멘시온'의 출시를 기념해 동묘 와인바와 손잡고 한달간 팝업 레스토랑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7월 마블나인 오마카세 팝업을 진행했다. 이달에는 K-품종을 알리기 위해 롯데마트의 대표 K-품종 과일인 '블랙위너 수박' 팝업스토어를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에서 진행중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관심급구 프로젝트' 활동 덕분에 새로 론칭하는 '마블나인'을 젊은 고객들에게 널리 알리고 고급스러운 이미지 구축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더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며 저연차 사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바텀에서 탑으로 진행하는 '주체적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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