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93%가 만 60세 이상 고령자로 파악된 가운데 연천, 가평 등 농촌지역의 인구 대비 사망자 비율이 수원, 용인 등 50만 이상 대도시 지역보다 2~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촌지역 고령층 확진자에 대한 집중 치료 및 관리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3일 도에 따르면 2020년 1월 이후 알파, 델타, 오미크론 및 하위 변이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되면서 도내 감염자수가 540만명을 넘어섰다. 8월1일 기준 도내 코로나19 감염자수는 541만7847명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6408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감염 취약계층인 만 60세 이상 고령자는 93.4%(5987명)에 달했다. 사망자수는 도심지역이 절대적으로 많았지만 인구 대비 사망자 비율은 농촌지역이 대도시 보다 2~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시군별 사망자수는 고양시 665명, 부천시 578명, 수원시 496명, 남양주시 464명, 성남시 435명, 용인시 374명, 의정부시 371명, 안산시 352명, 안양시 241명 등 200명대를 웃돌았지만 양평군·여주시(각 76명), 연천군(21명), 가평군(16명) 등 농촌지역은 100명대를 밑돌았다
그러나 인구 대비 사망자 비율은 농촌지역이 도심지역보다 크게 높았다.
인구대비 사망자 비율은 농촌지역인 연천군(172.76명), 여주시(143.83명), 양평군(138.61명), 가평군(76.32명) 등은 평균 132.88명에 달한 반면 인구 50만명 이상인 부천시(101.25명), 남양주시(86.51명), 고양시(75.86명), 안양시(70.79명), 성남시(67.61명), 평택시(57.68명), 수원시(54.4명), 용인시(44.19명), 안산시(36.7명), 화성시(27.85명) 등 10개 시 지역은 평균 55.9명에 그쳤다. 인구 대비 사망자 비율은 농촌지역이 도심지역보다 2.37배 높았다.
이같이 농촌지역의 인구대비 코로나19 사망자 비율이 높은 것은 감염취약계층인 노령층 인구 비율이 도심지역보다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도는 60세 이상의 4차 백신 접종률(7월25일 도내 4차 접종률 38.5%)을 높이기 위해 고위험군 집중관리기간을 운영하고, 고위험군 확진자가 중증으로 가지 않도록 원스톱 의료기관과 먹는 치료제 담당 약국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도는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상 발현 뒤 5일 이내 검사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까지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원스돕 진료기관 및 먹는 치료제 지정약국현황을 도 홈페이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안내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고위험군의 사망률 감소를 위해 요양시설 등 종사자에 대해 주 1회 PCR 검사를 시행하고, 확진자에 대해선 먹는 치료제를 적극 투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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