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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플라스틱, POM 판매 호조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3 14:34

수정 2022.08.03 14:34

코오롱플라스틱, POM 판매 호조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

코오롱플라스틱이 폴리옥시메틸렌(POM)의 판매 호조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매출도 1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회사는 실적의 주요 원인으로 POM의 글로벌 거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을 꼽았다. 글로벌 POM 수요는 지난 10년간 50% 가까이 증가했으나 세계 시장에서의 규모 있는 증설은 거의 없으면서 극심한 공급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향후 5년 이내 대규모 증설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POM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다. 제품 성능 기준을 만족하는 고기능성 소재를 제조하는 회사는 소수이기 때문에 해당 시장의 공급 능력은 수요 대비 한정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코오롱플라스틱 방민수 대표이사는 “2·4분기 실적은 큰 의미가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고 중국 봉쇄와 가전시장 위축으로 5월부터 재고 조정이 본격화되는 등 외부 시장 환경이 급변했지만 세계적인 대형 고객사와의 거래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수익성이 강화됐다”며 “향후에도 우수한 품질의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안정성을 확보하는데 경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글로벌 대형 고객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컴파운드 사업 및 신사업 확장도 모색 중이다.
그동안 내수 비중이 높았던 컴파운드 사업을 해외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고 글로벌 고객사들의 미래 수요를 기반으로 차세대 먹거리인 특수 신소재 등을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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