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정우성이 방탄소년단 진과 맺은 의외의 친분을 밝혀 웃음을 줬다.
정우성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오랜 친구 고소영과 연예계 후배 BTS 진이 지난 2일 열린 '헌트'의 VIP 시사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소영씨는 뿌듯해 하고 자랑스러워 해줬다, 그리고 우리 진 회장님(BTS 진)은 영화를 잘 보신 것 같다, 영화를 아주 재밌게 봐줘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진과의 친분은 어떻게 생긴 것이냐'는 질문에 정우성은 "얼마 전에 사적인 자리에서 우연히 알게 됐다"며 "처음에 내가 누군지 못 알아봤다, '뭐 하시는 (분이냐)?'고 물으니 '아 저 BTS 진입니다' '아이구 죄송합니다, BTS 내가 알지, 같이 있을 때 알아보는데 혼자 있을 때 잘 못 알아보겠네' 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그리고 나서는 농담처럼 '진회장' '정회장'이라고 서로 호칭을 하면서 '진회장 2일날 뭐하셔요? 시간 괜찮으면 영화 보셔야죠'라고 연락했다"며 진이 VIP 시사회에 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번 VIP 시사회는 '헌트' 주역인 정우성과 이정재가 직접 포토월에 서서 게스트들을 맞아 화제가 됐다. 정우성은 "시사회를 하면 행사를 위한 행사로 끝나는 느낌이다, 정재씨나 저나 (포토월 앞에)있었다"며 "오랜만에 하는 영화고 그러니까 손님들을 우리가 맞이하는 게 맞지 않나 했고, 나도 그렇고 보통 시사회 갈 때 포토월에 서면 뻘쭘하다, 우리가 맞아주면 사진 찍는 것도 덜 뻘쭘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이 찍으니까 배우들이 더 재밌어 하는 거 같더라, 바로 위에서 느껴지더라, 괜찮은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30년차 배우 이정재의 상업 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정우성은 극중 안기부 해외팀 차장 박평호(이정재 분)와 대립하는 국내팀 차장 김정도 역할을 맡았다.
한편 '헌트'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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