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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파 연은 총재도 "美금리 인상 지지"…내년 기준금리 4% 전망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3 18:13

수정 2022.08.03 18:13

시카고·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장
"연준, 인플레와의 싸움 종식 멀어"
미국 지방 연방은행장들이 물가상승이 억제될 때까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장은 2일(이하 현지시간)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연준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종식되려면 아직 멀었다"며 연준이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9.1%를 기록하면서 1981년 5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은행장은 자신은 연준이 올해 후반에 가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을 바라지만 이것은 물가상승폭 완화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에번스는 9월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5~0.75%p 인상하는 것을 지지하며 그 이후는 인상폭이 0.25%p이기를 기대한다고도 밝혔다. 또 내년이면 미국의 금리가 3.75~4%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에서 '비둘기파'로 알려진 데일리와 에번스 모두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지 않다.


다음 FOMC 회의는 오는 9월 20~21일 양일간 개최된다.
데일리와 에번스 모두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나 연준이 물가상승폭 완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물가상승폭이 크게 떨어진다면 연준이 통화정책을 재조정해야 할 것이나 금리를 서둘러 올렸다가 내리는 것은 경제에는 위험하다는 시각을 보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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