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우영우 팽나무' 관광객 발길에 훼손?..문화재청 "사실 아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4 07:48

수정 2022.08.04 07:48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창원 북부리 팽나무' 일대에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나무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비중 있게 등장했고, 온·오프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창원 북부리 팽나무' 일대에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나무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비중 있게 등장했고, 온·오프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해 인기 몰이중인 경남 창원 팽나무가 관광객 발길에 의해 훼손됐다는 민원이 제기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문화재청과 창원시 등은 팽나무가 있는 대산면 동부마을회관에서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들 기관은 최근 팽나무를 찾는 인파 때문에 잎이 마르고 뿌리가 손상됐다는 민원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검증 결과, 잎 일부가 누렇게 변하며 마르는 현상은 작년부터 발생했으며 답압(사람들이 흙을 밟는 압력)으로 뿌리가 상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파악됐다.

다만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앞두고 팽나무를 보호 하기 위해 방제, 나무 주변 동선 정리, 잔돌 제거 등의 조처를 시행할 방침이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소덕동 팽나무’로 등장한 이 나무는 수령이 대략 5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지난 2015년 7월 마을 보호수로 지정된 바 있으나, 최근 드라마를 통해 화제가 되면서 문화재청에서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천연기념물 지정 조사에 나선바 있다.
앞으로 2~3개월 내에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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