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냥이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필수 체크리스트 제안
[파이낸셜뉴스] 35도를 웃도는 역대급 무더위, 사람도 견디기 힘든데 반려동물은 괜찮을까.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기초 체온이 2~3도 가량 높고, 발바닥 같은 일부 부위를 제외하면 땀샘이 잘 발달돼 있지 않기 때문에 덥고 습한 여름철 날씨만 되면 체온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다. 우선 적절한 체온조절을 돕기 위해 평소 실내 온도는 너무 높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크기나 나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보통 실내 온도는 25~27도 이하가 적절하며, 털이 긴 장모종의 경우 3~4도 더 낮게 유지한다.
여름철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피부질환이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피부염 원인균이 활발하게 증식하기 쉽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위생에 신경을 써야한다. 아무래도 여름철에는 목욕도 더 자주시키게 되는데, 너무 잦은 목욕은 피부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여름철 반려견 목욕 횟수는 2~3주에 한 번을 권장한다. 또한 목욕 후 젖은 채로 두면 곰팡이나 세균 번식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털을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여름철 피부질환 관리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적절한 영양공급이다.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은 민감한 피부 관리를 위한 맞춤 영양 솔루션으로 ‘독 더마 컴포트‘와 ‘캣 헤어앤스킨‘를 선보이고 있다. 독 더마 컴포트는 감마리놀렌산, EPA, EHA를 포함하고 있는 오메가3, 6 지방산이 들어있어 가려워하거나 자주 긁는 반려견의 민감한 피부관리에 도움을 준다. 캣 헤어앤스킨도 민감한 피부를 가진 반려묘의 피부 장벽 강화와 피모에 도움을 준다.
로얄캐닌 조민주 수의사는 “종종 피부 질환이 심해질 때까지 보호자들이 미처 눈치 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브러쉬를 이용해 털이 엉키지 않게 관리해주면서 털 안쪽 피부를 꼼꼼하게 보고 가려워하지는 않는지, 피부가 붉어지거나 상처가 나지는 않았는지, 특정 부위에 털이 심하게 빠지지는 않았는지 세심한 체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