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방한한 펠로시, JSA도 방문..尹대통령은 안 만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4 08:28

수정 2022.08.04 08:28

美 권력서열 3위, 펠로시 방한
김진표 국회의장 등과도 회동
주한미군 격려 뒤 일본으로 이동
미국 권력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3일 오후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해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 폴 라카메라 주한미군사령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권력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3일 오후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해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 폴 라카메라 주한미군사령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방한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최고위급 인사가 JSA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펠로시 의장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난 뒤 판문점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 의장은 판문점 방문을 통해 북한의 7차 핵실험과 인권 상황 등에 대한 우려를 표할 전망이다.

판문점 방문에 앞서 펠로시 의장은 김진표 의장과 회동을 가진 뒤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번 오찬에는 여야 원내대표 등도 함께한다.


이후 경기 평택시 오산공군기지로 이동해 주한미군 등을 격려하고 이날 저녁에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휴가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미국 권력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의 동아시아 순방 과정에 윤 대통령이 굳이 만나지 않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고조된 미중 갈등을 의식한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일단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당초 펠로시 의장의 방한 일정이 윤 대통령의 휴가 일정과 겹쳤기 때문에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은 잡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신 국회를 방문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나 오찬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안보실 고위관계자 등과 펠로시 의장과의 회동에 대해서도 "제가 알기로는 대통령실에서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후 펠로시 의장과 회동을 조율중이란 얘기가 나왔지만,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의 만남은 대통령의 휴가 일정 등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브리핑 내용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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